다크초콜릿.
지난해 기세 몰아 유제품·커피등에 전방위 침투
2006년 식품업계 최고의 히트 상품은 누가 뭐래도 ‘다크 초콜릿’이다. 주원료인 카카오의 효능에 기존의 밀크 초콜릿과는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던 ‘다크 초콜릿’이 이제는 식음료업계 전반을 다크로 물들이고 있다. 다크 초콜릿의 맛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다크 초콜릿’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마스터푸드는 바 형태의 초콜릿을 즐기는 남성들을 겨냥해 바 타입 다크 초콜릿인 ‘스니커즈 다크’를 선보였다. ‘남자의 다크 스니커즈 다크’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제품은 카카오 함량을 높인 다크 초콜릿과 땅콩, 캬라멜이 꽉 차 있어 활동량이 많은 남성들의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또 비락은 다크 초콜릿이 함유된 고기능성 농후발효유 ‘요가 365 다크 초콜릿’을 내놓았다.
매일유업이 새롭게 선보인 ‘카페라떼 바리스타’에도 다크 초콜릿이 들어 있다. 카페라떼 탄생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맛과 성분으로 업그레이드된 ‘카페라떼 바리스타’의 ‘다크 초콜릿 라떼’는 고압·고속의 에스프레소커피 추출방식과 더불어 영국 드잔사의 고급 카카오 원료를 배합해 맛이 한층 진한 게 특징이다. 빙그레도 리뉴얼해 내놓은 메타콘 제품에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코가 어우러져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내는 ‘메타콘 카카오’를 출시했다.
다크 열풍이 거세지면서 아이스크림이나 도넛 등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다크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하겐다즈에서는 매장에서 금방 내린 에스프레소에 진한 다크 초콜릿을 넣은 소스를 활용한 ‘초코 에스프레소 머핀’과 ‘초코 에스프레소 브라우니’를 판매한다. 진한 다크 초콜릿을 이용한 이 제품은 하겐다즈 매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던킨도너츠 역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다크 초콜릿을 넣은 ‘화이트 키스 핫초코’ 등의 음료를 출시했다.
‘스니커즈’ 브랜드 매니저 최선영 부장은 “카카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가 높아지면서, 초기에 단순히 카카오 함량에만 관심을 두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카카오의 질이나 맛에까지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다크 초콜릿 관련 상품이 쏟아져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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