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법인은 독일의 축구영웅 마이클 발락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발락은 현재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첼시 소속으로 프란츠 베켄바워에 이어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구선수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발락의 리더십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TV CF, 대형 옥외광고, 인쇄광고 등 다양한 매체에 적극 활용해 휴대전화 브랜드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음달 10일부터 방영되는 울트라 에디션Ⅱ 12.1(SGH-U700) TV 광고는 호텔방 문을 사이에 두고 다투고 있는 낯선 연인을 위해 발락이 문밖에 있는 남자의 사과 동영상을 찍은 휴대전화를 호텔방 문 밑으로 밀어 넣어 방안에 있는 여자의 마음을 돌린다는 내용.
이 CF는 발락의 인간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울트라 에디션Ⅱ의 얇은 스타일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해 품평회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삼성전자는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UEFA 챔피언스 리그, 내년에 유럽선수권대회 등 빅 이벤트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어서 올해와 내년을 2006년 독일 월드컵에 필적하는 최적의 축구 마케팅 기회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2004년 첼시 후원을 시작한 이후 휴대전화 판매량이 1천600만대에서 2천900만대로 곱절 가까이 늘었고 전체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 구주총괄 김인수 부사장은 "스타 군단 첼시 내 14개국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활용한 '히어로 마케팅'으로 유럽에서 삼성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cw@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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