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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15초가 부족할때…

등록 2005-03-27 16:21수정 2005-03-27 16:21

TV는 맛뵈기·인터넷과 결합
‘크로스 미디어’ 광고전략 붐

튀는 아이디어는 광고계의 영원한 화두다. 이는 비단 광고 제작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어느 매체에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 것인가’라고 하는 매체 집행 전략을 짜는 것도 광고회사들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

요즘 눈에 띄는 광고 전략은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결합한 이른바 ‘크로스 미디어’이다. 텔레비전에는 알맹이만 편집해서 짤막하게 보여주고, 풀 버전은 홈페이지에 띄워 놓는 방식이다. 텔레비전 광고의 15초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전체 화면이 궁금한 소비자들을 홈페이지로 유인해 기업의 또다른 광고를 접하게 하는 효과를 얻는다. 텔레비전 광고는 맛보기인 셈이다.

2년 전 방송을 탄 롯데칠성의 ‘2% 부족할 때’가 대표적인 보기다. 이 광고는 5분짜리 인터넷 광고를 보기 위해 한달 최대 접속자가 250만명이나 몰리면서 온-오프 라인을 연계한 새로운 광고 형식으로 각광을 받았다. 송혜교를 기용한 주류 광고 ‘청하’도 텔레비전과 함께 온라인 캠페인으로 네티즌을 달궜다. 이후 빙그레 ‘키위아작’, 태평양 ‘미쟝센’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방송을 탄 삼성전자 애니콜 ‘애니모션’편과 지오다노 ‘삼각관계’편도 유사한 사례다. 애니모션은 섹시가수 이효리와 에릭을 등장시켜 7분짜리 뮤직비디오로 만들었다. 애니콜 홈페이지에는 댄스 본능이라는 코너를 두고 내려받기 기회를 준다.

국정홍보처의 ‘긍정의 힘’은 방송사마다 각기 다른 광고로 나간다. ‘인물’편은 <문화방송>, ‘배’편은 <한국방송>과 <에스비에스>에서 볼 수 있다. 두 가지 소재를 매체별로 나눠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전략이다.

평일에는 안하다가 주말에만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것도 있다. 카레나 즉석 자장면 업체들과 외식업체 광고가 여기에 속한다. 소비자의 구매시점과 광고 노출시점을 일치시켜 같은 비용으로 효과 극대화를 노리는 것이다. 온라인 음악 사이트 ‘쥬크온’은 신문과 텔레비전, 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에 여러 편의 멀티 광고를 집중해 단기간에 인지도를 올린 경우다.

광고 회사들은 효과 만점의 광고물 제작 못지 않게 ‘매체 집행’도 중요한 광고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미디어 광고의 홍수 시대, 물 밑 광고전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이유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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