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은 말이 없다
●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광고다. 고속 주행에도 안정적인 핸들링과 제동력이 뛰어난 제품임을 자랑하면서도 종전 타이어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행 장면을 쓰지 않았다. 포뮬러 기술의 자신감을 내세운 앞서 광고와는 달리 명품 타이어라는 고급스러움을 감성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내레이션과 자막을 최대한 절제하고 비주얼 비중을 높였다. 화면에 가득한 난타의 힘찬 리듬 뒤에 동그란 타이어 안에서 안마를 하는 체조 선수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발레리나의 유연함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전자음악 사이로 검은 타이어와 빨간색 경주용 자동차의 강력한 힘을 느끼게 한다. 제작 버튼컴.
“이젠 통합 브랜드!”
● 마루
%%990002%%예신퍼슨스의 ‘통합 브랜드 마루’편이다. 캐주얼 제품으로 시작한 마루가 올해 봄부터 화장품과 아동복 등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자리잡고자 기획한 광고다. 2002년 광고에서 강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윤도현을 다시 모델로 기용했다. 어느 사진작가의 작업실로 보이는 곳에서 나무상자 위에 기타를 맨 윤도현이 강렬한 사운드로 열창한다. 외국인 여성 모델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고, 젊은 남녀 한쌍은 구형 카메라를 들고 장난을 친다. 상큼한 느낌의 소녀가 화장을 하고, 함박 웃음을 머금은 어린이는 신나게 드럼을 친다. 어린이 모델은 영화 ‘집으로’에서 천덕꾸러기역을 맡았던 유승호군이 맡았다. 제작 금강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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