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텔레콤(SKT)은 10월1일로 잡았던 가입자 간(망내) 통화료 할인 요금제의 도입 시기를 미루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 조중래 상무는 “통화료 할인 요금제에 대한 정부의 인가 일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져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며 “정부 인가가 나는 즉시 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여서 요금을 포함한 이용 약관 내용을 바꿀 때마다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정보통신부 박재문 홍보관리관은 “휴대전화 요금은 공공서비스 물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재정경제부와 협의하고 통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에스케이텔레콤이 일정을 무리하게 잡아 혼선이 빚어졌을 뿐, 요금제나 요금 조정 내용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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