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형 콘셉트카 20대 ‘부릉∼’
‘변화, 계속되는 놀라움!’
국내외 자동차들의 경연장이 될 서울모터쇼가 올해 내건 주제다. 1995년에 시작해 올해 5번째를 맞는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에서 공인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을 뿐만 아니라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꿸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남충우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4대 모터쇼가 각각 전시 규모, 품목, 트렌드 측면에서 특색을 갖고 있다면, 서울모터쇼에서는 가장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터쇼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1일 동안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28일 개막…올해로 다섯번째
콜벳·볼보 SUV등 시판전 출품
자동차 11대등 매일 경품 ‘펑펑’
“화려하고 역동적 볼거리 선사” ■ 베일 벗는 신형 차량=완성차 업체들은 서울모터쇼에서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새 차를 미리 공개할 예정이다. 새 모델에 관심 있는 운전자들은 꼼꼼히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현대차의 그랜저엑스지 후속 모델인 티지, 기아차의 카니발 후속 브이큐, 지엠대우의 스테이츠맨 등이 첫 선을 보인다. 지엠의 스포츠카 콜벳, 볼보의 8기통 스포츠실용차(SUV) XC90 V8,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스포츠, 푸조의 7인승 다목적차량 807HDi도 시판에 앞서 서울모터쇼에 먼저 출품할 예정이다.
경유 승용차도 주목할만 하다. 그동안 경유 승용차를 비밀리에 준비해온 국산차 업체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까지 가세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 모터쇼의 꽃, 콘셉트카=국제모터쇼의 꽃은 단연 최신 콘셉트카이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미래형 자동차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국내 업계에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대, 지엠대우 2대, 쌍용자동차에서 5대를 공개한다. 수입차 업계선 혼다가 어코드 V6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지차 FCX 등을 들여올 예정이고, 렉서스도 V8 가솔린엔진과 고출력 모터를 단 4륜구동 하이브리드카를 전시한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포츠카 람보기니, 최고 속도 335km/h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슈퍼 스포츠카 SLR맥라렌, 혼다의 S2000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 새 차 없는 모터쇼?=출품된 새 차의 수준은 국제모터쇼의 위상을 가늠하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모터쇼에 출품되는 차량의 상당수가 다른 국제모터쇼에서 이미 선을 보여 새 차로 보기 힘들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한때 새 차 시비가 일었다. 논란이 증폭되자 조직위는 “일반적으로 모터쇼에서 신차로 평가되는 모델은 국내외에 시판되지 않은 모델과 모터쇼가 열리는 해당국 시장에 처음 공개되는 모델로 정의하고 있다”며 “22대의 신차와 향후 차량 개발의 방향이 될 콘셉트카 20대가 출품된다”고 공식 해명하는 촌극을 빚었다.
■ 8년만의 통합 모터쇼=이제 막 10년째 맞는 서울모터쇼를 100년 이상 된 외국의 유명 모터쇼에 견줄 수는 없다. 하지만 명색이 국제모터쇼인 점을 감안하면 미흡한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 사실이다. 조직위는 우여곡절 끝에 수입차와 함께 여는 ‘통합 모터쇼’로 치러지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모터쇼는 1997년 이후 수익금 배분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수입차 업체들이 불참했었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업체까지 포함해 모두 10개국에서 179개 업체가 참가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의 허완 사무총장은 “예상 입장객 100만명에 5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날마다 자동차 경품=이번 모터쇼는 자동차 등록 1500만대 시대, 1955년 ‘시발’로 시동을 건 자동차 산업이 50년 된 해를 기념하는 만큼 딸림 행사가 풍성하다. 자동차 국제학술대회, 전국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 전국 대학생 자동차디자인 공모전, 4륜구동차 시승행사 등이 준비되고 있다. 조직위는 또 모터쇼 기간에 매일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자동차 1대씩을 경품으로 선사한다. 28일 언론 공개와 29일 개막식을 연 뒤 일반인 관람은 30일부터 가능하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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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막…올해로 다섯번째
콜벳·볼보 SUV등 시판전 출품
자동차 11대등 매일 경품 ‘펑펑’
“화려하고 역동적 볼거리 선사” ■ 베일 벗는 신형 차량=완성차 업체들은 서울모터쇼에서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새 차를 미리 공개할 예정이다. 새 모델에 관심 있는 운전자들은 꼼꼼히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현대차의 그랜저엑스지 후속 모델인 티지, 기아차의 카니발 후속 브이큐, 지엠대우의 스테이츠맨 등이 첫 선을 보인다. 지엠의 스포츠카 콜벳, 볼보의 8기통 스포츠실용차(SUV) XC90 V8,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스포츠, 푸조의 7인승 다목적차량 807HDi도 시판에 앞서 서울모터쇼에 먼저 출품할 예정이다.
경유 승용차도 주목할만 하다. 그동안 경유 승용차를 비밀리에 준비해온 국산차 업체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까지 가세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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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쇼의 꽃, 콘셉트카=국제모터쇼의 꽃은 단연 최신 콘셉트카이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미래형 자동차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국내 업계에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대, 지엠대우 2대, 쌍용자동차에서 5대를 공개한다. 수입차 업계선 혼다가 어코드 V6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지차 FCX 등을 들여올 예정이고, 렉서스도 V8 가솔린엔진과 고출력 모터를 단 4륜구동 하이브리드카를 전시한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포츠카 람보기니, 최고 속도 335km/h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슈퍼 스포츠카 SLR맥라렌, 혼다의 S2000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 새 차 없는 모터쇼?=출품된 새 차의 수준은 국제모터쇼의 위상을 가늠하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모터쇼에 출품되는 차량의 상당수가 다른 국제모터쇼에서 이미 선을 보여 새 차로 보기 힘들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한때 새 차 시비가 일었다. 논란이 증폭되자 조직위는 “일반적으로 모터쇼에서 신차로 평가되는 모델은 국내외에 시판되지 않은 모델과 모터쇼가 열리는 해당국 시장에 처음 공개되는 모델로 정의하고 있다”며 “22대의 신차와 향후 차량 개발의 방향이 될 콘셉트카 20대가 출품된다”고 공식 해명하는 촌극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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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만의 통합 모터쇼=이제 막 10년째 맞는 서울모터쇼를 100년 이상 된 외국의 유명 모터쇼에 견줄 수는 없다. 하지만 명색이 국제모터쇼인 점을 감안하면 미흡한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 사실이다. 조직위는 우여곡절 끝에 수입차와 함께 여는 ‘통합 모터쇼’로 치러지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모터쇼는 1997년 이후 수익금 배분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수입차 업체들이 불참했었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업체까지 포함해 모두 10개국에서 179개 업체가 참가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의 허완 사무총장은 “예상 입장객 100만명에 5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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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마다 자동차 경품=이번 모터쇼는 자동차 등록 1500만대 시대, 1955년 ‘시발’로 시동을 건 자동차 산업이 50년 된 해를 기념하는 만큼 딸림 행사가 풍성하다. 자동차 국제학술대회, 전국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 전국 대학생 자동차디자인 공모전, 4륜구동차 시승행사 등이 준비되고 있다. 조직위는 또 모터쇼 기간에 매일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자동차 1대씩을 경품으로 선사한다. 28일 언론 공개와 29일 개막식을 연 뒤 일반인 관람은 30일부터 가능하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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