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학 대표 “북한서 인기”
쿠쿠홈시스의 전기압력밥솥이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는 1일 “얼마 전 중국에 출장갔다가 북한 외교관 등이 주로 이용하는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근처 북한 매장에서 쿠쿠 전기밥솥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북한 사람들에게 쿠쿠 전기밥솥이 ‘쿠쿠 밥가마’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혼수품이나 고위 간부를 위한 선물로도 인기가 많은데, 어떤 종류의 쿠쿠 밥솥을 쓰느냐에 따라 집안의 재력이 평가되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가장 인기가 있는 모델은 음성 기능이 있는 제품들”이라고 전했다.
중국에 업무상 방문한 북한 사람들이 사는 경우도 있지만, 판매를 위해 쿠쿠 전기밥솥을 구입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예전에 우리나라 보따리상들이 일본에서 ‘코끼리 밥솥’을 사왔듯이, 중국에 왕래할 수 있는 북한 보따리상들이 쿠쿠 제품을 사서 북한에서 판다는 것이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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