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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드라마로…장르 넘나드는 광고 봇물

등록 2008-10-21 18:53수정 2008-10-22 00:17

스토리가 있는 온라인 영상을 기반으로 텔레비전이나 극장, 신문 광고 등으로 매체 구분 없이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마케팅’이 늘고 있다. 사진은 엘지텔레콤의 ‘오주상사 영업2팀’ 광고와 브라운의 동영상 모습. 사진 엘지텔레콤·브라운 제공
스토리가 있는 온라인 영상을 기반으로 텔레비전이나 극장, 신문 광고 등으로 매체 구분 없이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마케팅’이 늘고 있다. 사진은 엘지텔레콤의 ‘오주상사 영업2팀’ 광고와 브라운의 동영상 모습. 사진 엘지텔레콤·브라운 제공
‘오주상사 영업2팀’ 크로스오버 마케팅으로 인기
뮤직비디오·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통해 이목 끌어
스토리가 있는 온라인 광고를 텔레비전이나 극장, 잡지, 신문 등 광고 갈래의 구분 없이 활용하는 ‘크로스오버 마케팅’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크로스오버 마케팅으로 대박을 터뜨린 대표적 광고가 엘지텔레콤의 ‘오주상사 영업2팀’ 광고다. 시트콤 형식을 딴 이 광고는 카리스마 부장 장미희, 촐랑 과장 유해진, 애교 대리 이문식 등 개성파 배우 5명이 직장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드라마처럼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전달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 텔레비전 광고 상위권에 올랐을 뿐 아니라, 인터넷에서는 100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시트콤 풀버전을 봤다. 더욱이 15분짜리 단편영화로 제작돼 18일부터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시트콤이나 영화로 재구성해 달라는 네티즌들의 제안에 따라 엘지텔레콤이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동원해 단편영화 버전을 만든 것이다.

엘지텔레콤에서 광고를 맡고 있는 아이엠시(IMC)팀 김대영 과장은 “영화 제작을 기념해 온라인 이벤트까지 기획했다”며, “장르를 넘나드는 광고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독일 소형가전 브랜드인 브라운도 이달 초 면도기 ‘브라운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배우 김주혁을 모델로 한 동영상 두 편을 만들었다. 브라운 쪽은 성공한 남성의 로망을 한 편의 드라마로 엮은 이 동영상을 회사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네티즌들의 반응을 봐가며 텔레비전이나 지면 광고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 엘지전자도 노트북 피시(PC) ‘엑스노트’ 캠페인으로 단편영화 형식을 띤 에피소드 동영상 일곱 편과 텔레비전 광고 두 편, 극장 광고 한 편을 진행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빈, 신민아, 류승범이 출연한 <여름날>이란 이 광고 캠페인은 시에프(CF),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판타지, 드라마, 온라인 사이트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광고 형식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쌍용자동차 액티언과 액티언스포츠도 광고와 영화를 합친 ‘애드 무비’(Ad+Movie) 형식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액티언 광고는 쌍용자동차가 케이블 채널과 공동으로 제작한 단편영화 <유턴>의 핵심 내용을 뼈대로 제작했다.

온라인 광고 영상을 제작하는 에이치 프로덕션의 류승우 대표는 “유시시(UCC)나 싸이월드, 유튜브 등이 인기를 끌면서 사진보다 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기존 텔레비전 시에프나 극장 광고보다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광고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스토리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 온라인 영상을 기반으로 해 시에프, 극장 광고, 애니메이션, 지면 등으로 장르 구분 없이 넘나드는 광고 마케팅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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