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 축음기, 전화기, 세탁기, 선풍기, 냉장고, 자동차….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수많은 물건들을 발명해 특허만 1093건을 획득한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의 최초 발명품이 세계 최대 규모로 오는 6월 말부터 한국을 찾는다. 또 에디슨이 생전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했던 노트와 실제로 사용했던 책·걸상 등 그의 손때가 곳곳에 묻어 있는 유품도 함께 전시될 계획이어서 에디슨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컨벤션 업체인 ㈜경커뮤니케이션은 오는 6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미국 80여개 박물관에 분산돼 있는 에디슨의 발명품과 유품 3천여점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디슨의 갖가지 발명품과 유품을 빛과 소리, 영상, 생활용품, 인생, 체험관 등 6개 주제별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51일간 대전이나 광주에서 계속되고 11월5일부터 30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12월17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는 서울 코엑스(COEX)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에디슨 발명품 전시회가 개최되긴 했으나 대부분 빛과 소리 등 소주제별로 이뤄졌고 이번처럼 에디슨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쳐 개최되는 것은 미국에서도 없었던 전시회라고 에디슨 재단의 코디네이터 찰스 험멜씨는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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