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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올해 새차 8종 출시…오르막길 가속페달

등록 2009-07-28 19:49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 출시 광고를 통해 기술력과 ‘친환경’을 강조한다. 사진은 포르테 하이브리드 광고.  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 출시 광고를 통해 기술력과 ‘친환경’을 강조한다. 사진은 포르테 하이브리드 광고. 기아차 제공
[신기술, 열린 경영] 현대·기아차 ‘기술력·디자인 승부’
아반떼·포르테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부각
외국언론·조사기관 호평에 광고효과 저절로
“신제품과 기술로 경기위축을 정면돌파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8종의 새 차를 쏟아낸다. 각 차들의 중량감도 만만치 않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현대차의 기함 에쿠스를 비롯해, 그룹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차인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현대차의 글로벌 대표상품인 쏘나타, 기아차의 얼굴이나 다름없었던 쏘렌토 등이 그 주인공이다. 경기위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고 호황기이던 2005~2007년보다도 훨씬 화려한 구성이다. 현대·기아차는 경기위축 상황을 뛰어난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무장한 새 차로 정면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광고·마케팅도 그 방향으로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형 에쿠스를 내놓은 뒤에 현대·기아차는 에쿠스에 탑재된 새기술과 에쿠스가 내건 ‘트루 프레스티지’라는 고급성을 주로 부각하는 광고를 내걸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에서도 단순한 디자인 변경에 그치지 않고 연비를 확 높인다든지 버튼시동 장치나 백미러 하이패스를 채용한다든지 하는 기술적 진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 현대·기아차의 광고 기조는 새로운 기능이나 성능, 디자인 등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쏘렌토 아르(R)는 2.2ℓ 대용량 엔진임에도 ℓ당 15㎞가 넘는 고연비를 강조하는 광고를 했다. 최근에는 아반떼와 포르테 엘피아이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를 맞아 뛰어난 경제성과 친환경 기술력을 강조하는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기아차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영입 뒤로 평가가 좋아지고 있는 차량 디자인을 강조하는 광고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무조건 예뻐야 돼”라고 말하는 쏘울 광고가 대표적이다. “문은 두개면 된다”고 말하는 감각적인 ‘포르테 쿱’의 광고도 눈길을 끈다.

경기침체기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특히 ‘국민 여동생’ 김연아를 내세워 도전과 위기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기쁜 소식을 위해 달리겠다”고 말하는 현대·기아차그룹 이미지 광고도 이 연장선에 있다.

하반기에 투싼과 쏘나타의 후속 모델, 기아차의 그랜저급 세단인 브이지(VG) 등의 새 차들을 쏟아낼 현대·기아차는 광고·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투싼 후속 모델의 경우 활동이 많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매체에 광고를 시도할 계획이다. 쏘나타는 현대차가 가장 공을 들이는 모델인 만큼 출시 시점(11월 예정)까지 다양한 사전 마케팅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올해 현대·기아차에는 경사가 잇따르고 있다. 올 초 제네시스가 북미의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타우 엔진의 ‘세계 10대 엔진’ 선정, 제이디파워의 제네시스 초기품질조사와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1위 선정, 아반떼의 제이디파워 초기품질조사 준중형 1위 선정, 컨설팅사 오토퍼시픽 선정 ‘가장 이상적인 차’에 제네시스, 아반떼, 스포티지가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외 조사기관과 언론의 격찬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의 말마따나 “광고를 안 해도 저절로 광고효과가 생기는 정도”라고 할 정도다. 현대차는 이런 호평 아래 올해 상반기 첫 세계시장 점유율 5%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품질 개선과 기술 개발이 가장 큰 ‘광고’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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