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냐? 영화냐?…윈저 ‘형식파괴 광고’ 눈길
넷드(인터넷+드라마)에서 옴니버스 디지털 영화까지, 광고의 형식 파괴는 어디까지 진행될까? 지난 1월 ‘왓 이즈 더 디제이시?’(What is the DJC?)라는 문구만을 담은 신문 티저 광고(사진)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문의 한 켠이나 인터넷 동영상에서 떠도는 이 티저 광고를 보고 각종 포털의 질문답변 코너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 이 광고의 정체가 내일 공개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일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윈저가 3일부터 디지털 영화인 ‘인플루언스’(The Influence)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윈저의 판매 시장을 세계 시장으로 넓히기 위한 마케팅의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디아지오코리아 쪽은 이번 디지털 영화의 상영 등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옴니버스 디지털 영화를 제작한 것이다. 이를 위해 특급 한류 스타인 이병헌을 주인공으로 기용했다. 여기에 그래픽 노블(그림이 가미된 인터넷 소설)까지 더해 전용 누리집(the-djc.com)에서 3,4월에 걸쳐 선보인다. 광고 마케팅의 형식은 점차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 홍보와 엔터테인먼트를 합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가 불러온 변화다. 지난해 기아자동차가 선보였던 인터넷 드라마인 ‘쏘울 스페셜’이 그 성공적인 사례였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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