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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소비자 궁금증 자극 ‘스와프 광고’ 눈길

등록 2010-05-05 21:36

현대차 투싼ix가 등장한 가운데 캐논 익서스 브랜드를 노출시킨 스와프광고(사진 왼쪽)와 에스케이텔레콤(SKT) 광고에 등장한 ‘플러스알파’(+α)를 차용한 에스케이건설의 광고.  
 이노션, 에스케이마케팅앤컴퍼니(SK M&C) 제공
현대차 투싼ix가 등장한 가운데 캐논 익서스 브랜드를 노출시킨 스와프광고(사진 왼쪽)와 에스케이텔레콤(SKT) 광고에 등장한 ‘플러스알파’(+α)를 차용한 에스케이건설의 광고. 이노션, 에스케이마케팅앤컴퍼니(SK M&C) 제공
업종간 합종연횡 잇따라
현대차에 캐논 익서스, SK건설에 SKT ‘+α’ 슬로건이…
현대차 투싼ix가 등장하는 가운데 소비자의 귀에 익숙한 캐논 익서스 광고의 배경음악이 깔리고 슬로건에는 익서스 브랜드가 나온다. 광고의 주인공은 현대차 투싼일까 캐논 익서스일까?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자동차와 디지털 카메라의 결합도 이색적이지만, 공통점이 없어보이는 두 브랜드가 짧은 15초 광고 속에 하나로 녹아들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른바 ‘스와프(swap) 광고’다. 현대차와 캐논코리아는 광고 영상과 슬로건 등을 맞바꾸는 형식의 스와프 광고를 만들어 4월부터 주요 영화관에서 내보내고 있다.

이처럼 업종이 다른 브랜드를 하나로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고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노출도를 배가할 수 있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같은 그룹 소속의 계열사이지만 마케팅 콘셉트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는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에스케이(SK)건설의 광고도 이색적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지난 2월 새로운 광고 슬로건을‘알파라이징’(alpharising: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 플러스 알파 되는 세계를 만들다는 뜻)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4월부터는‘플러스알파(+α)세상 시작되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어 에스케이건설도 이달 1일부터 내보내는 아파트 브랜드 ‘에스케이 뷰’(SK VIEW)의 방송광고에서 ‘플러스알파(+α)를 가지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전까지 에스케이건설은 광고 슬로건으로 ‘아이 러브 뷰’(I Love VIEW)를 써, 에스케이텔레콤과는 전혀 다른 광고 마케팅을 해왔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에스케이건설의 새광고 기획과 제작은 각각 에스케이마케팅앤컴퍼니(SK M&C)와 이노션이 맡고 있다. 두 광고대행사는 광고 콘셉트나 슬로건과 관련해 사전에 어떤 합의나 조율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이노션의 이지숙 부장은 “전혀 다른 업종간의 결합을 시도한 스와프 광고의 일종으로, 소비자에게 ‘낯설게 다가서기’를 시도해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은 주로 유선방송 채널을 통해‘초능력’을 콘셉트로 한 ‘마시는 홍초’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 광고가 끝난 다음 바로 ‘예뻐지는 초능력’이라는 문구를 담은 5초짜리 경남제약의 레모나 광고가 쓸쩍 끼어든다. 마시는 홍초 광고의 콘셉트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팬택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시리우스’의 티저광고를 현대차의 싼타페와 에스케이텔레콤 광고 사이에 노출시켰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기존 광고 형식의 파괴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면서도 다른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광고계에서 다른 업종이나 브랜드간 융복합 추세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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