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필요한 이웃사연 광고
장애아동 복지시설인 ‘승가원’의 태호와 친구들, 960번만에 운전면허를 딴 차사순 할머니,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서야 경기장에 갈 수 있는 산골 마을의 역도선수들…. 자동차가 절실하게 필요한 이들이 자동차를 구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내용의 방송광고가 나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3일부터 ‘차가 필요한 이웃에게 차를 선물하자’는 주제로, 기부와 광고를 한데 모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이한 것은 현대차가 ‘기부를 했다’는 것을 알리는 캠페인이 아니라, ‘기부를 하자’며 소비자들의 동참을 끌어내고 있는 점이다. 소비자 참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이뤄진다.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그룹 캠페인 블로그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Gift-Car.kr)에서 차가 필요한 이웃을 응원하는 댓글을 달고, 이 댓글이 7월 내내 100개가 넘으면 현대차가 세 가지 사연의 주인공들에게 자동차를 선물한다. 블로그와 연동되는 트위터(@gift_car)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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