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정 화면 자체가 스위치가 되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제품 조작방식이 등장했다. ‘아이리버’ 브랜드로 유명한 엠피3 업체 레인콤은 20일 신제품발표회를 열고 야심작 ‘유(U)1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엠피3와 디지털 기기들이 주로 튀어나온 스위치를 네방향으로 움직여 조작하는 조그 셔틀이나 손가락을 표면에 대고 움직이는 터치 스크롤 방식을 채택해온 것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새 제품은 액정창의 상하좌우 가장자리 네 부분을 눌러 조작하는 방식으로, 기기 앞부분에 조그 스위치나 버튼이 전혀 없으며 엄지 손가락 하나로만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화면이 밑으로 눌리면서 들어가 버튼을 누르는 느낌을 살렸으며 오작동이 많았던 기존 터치 스크린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라고 레인콤쪽은 설명했다. 8월 이후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레인콤은 이날 ‘U10’을 비롯해 남성 직장인들을 겨냥한 ‘T20’ 등 하반기 출시할 주요 엠피3 제품 3종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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