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숭실대학교
‘7+1 교육 소개’ 학생 눈높이 맞춰
대학 부문 대상 수상작인 숭실대학교의 ‘7+1에서 정답을 찾았다’ 광고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교의 교육정책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학교의 장점을 나열식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뭔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다 학교가 추구하는 글로벌 인재상을 강조해, 숭실대학교가 양성하는 인재상과 대학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애썼다.
‘7+1’이란 대학 과정 8학기 가운데 7학기는 국내 캠퍼스에서 공부를 하고, 나머지 1학기는 국외 봉사활동과 인턴, 연수과정을 이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라는 숭실대학교의 모토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이 광고는 일방적이고 자극적인 광고가 아니라, 대학의 정신을 사회 속에서 실천하고 대학에 대한 신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금상|국민대학교 천편일률 이미지 대신 창학정신 강조
취업률 1위라는 문구,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 고층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학교 전경…. 대부분 대학 광고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국민대학교의 ‘국민이 힘입니다’ 시리즈 광고는 이런 천편일률적인 대학광고 형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했다. 취업률이나 교수, 학교 전경을 등장시키는 대신 대학의 본래 목적인 ‘학문’에 주목한다. 국민대학교는 이런 메시지를 우리가 평소에 흔히 사용하는 익숙한 한자를 절묘하게 이용해 표현하고자 했다.
첫번째 광고인 ‘청춘에 봄이 없다’ 편을 통해 직업 양성소로 전락한 대학들이 다시 지성의 꽃을 피우고 꿈의 싹을 틔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금상 수상작인 ‘학문에 물음이 없다’ 편에서는 학문이란 ‘배움’인 동시에 ‘물음’이라는 이야기를 먹그림으로 담백하고 간명하게 풀어냈다.
‘국민’이라는 교명은 ‘나라와 민족에 유익한 일을 할 국리민복의 인재를 기르자’는 뜻과 ‘국민의 교육을 위한 대학’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국민대의 광고는 이런 창학정신을 잘 반영한다.
이번 광고대상 수상은 대학의 본질을 앞서 고민하고자 하는 국민대학교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이다.
김경욱 기자
금상|국민대학교 천편일률 이미지 대신 창학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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