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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한바구니’ 통신상품 쏟아지나

등록 2005-09-19 19:32수정 2005-09-19 19:32

KT “유·무선등 묶음상품 주력” 정부 요금할인 규제 완화될듯
앞으로 통신업체를 고를 때는 ‘묶음상품’을 제공할 능력을 가졌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케이티(KT)가 공개적으로 앞으로는 묶음상품 판촉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여러가지 통신서비스를 묶어 제공해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하는 묶음상품이 통신업체들의 주력 제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남중수 케이티 사장은 최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케이티에프 개인휴대전화(PCS)의 단순 재판매 판촉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며 “대신 묶음상품 판촉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티의 시내전화, 시외전화, 초고속인터넷, 무선랜과 케이티에프의 개인휴대전화, 연말 시작할 예정인 와이브로(2.3기가 휴대인터넷) 가운데 2가지 이상을 묶은 상품으로 기존 가입자를 붙잡고, 경쟁업체 가입자를 빼오겠다는 것이다.

케이티는 이미 시내전화와 개인휴대전화를 묶은 상품을 ‘원폰’, 무선랜(네스팟)과 개인휴대전화를 묶은 것은 ‘스윙폰’이란 이름으로 팔고 있다. 원폰은 하나의 단말기로 밖에서는 개인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집에서 전화를 걸면 시내전화로 연결돼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한다.

여러가지 통신서비스를 함께 이용하게 하는 묶음상품은 소비자들도 바라고 있다. 특히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누구나 이용하는 서비스를 묶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상품을 원한다. 그러나 정보통신부는 각각 시내전화와 이동전화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 위치에 있는 케이티와 에스케이텔레콤이 묶음상품을 통해 다른 시장까지 거머쥐는 것을 막기 위해, 묶음상품의 요금할인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유선통신과 무선통신, 통신과 방송의 결합 추세가 가속되고, 소비자들도 이런 추세를 반기고 있어, 묶음상품에 대한 규제도 완화될 전망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의 한 임원은 “앞으로 묶음상품 판촉에 주력하겠다는 남 사장 발언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정부도 묶음상품의 요금할인 폭에 대한 규제를 풀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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