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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애니메이션 만들고 쇼핑몰·스포츠단 운영까지…광고대행사들 ‘변해야 산다’

등록 2015-12-25 19:24수정 2015-12-26 09:53

포화 광고시장 새흐름

시장 정체에 새 먹거리 찾기
이노션, 3D 애니메이션 제작
제일기획, 삼성라이온즈 인수
대홍기획은 프로골프단 운영
‘만화영화 제작’ ‘스포츠단 운영’ ‘해외 직구몰 운영’

이들 가운데 광고대행사가 하지 않는 일은 무엇일까. 정답은 ‘없다’이다.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광고주를 대신해 매체와 광고계약 대리업무 등을 하던 광고대행사들이 스포츠와 만화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 불황과 매체 환경 변화로 광고시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은 지난 21일 3차원(3D) 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5월 제작 계획을 발표한 뒤 7개월 만이다. 이 만화영화는 이노션이 현대자동차와 씨제이이엔엠(CJ E&M), ㈜삼지애니메이션과 협업을 통해 만든 것이다. 이노션은 영화의 콘셉트와 시나리오, 디자인 등 전 부문에서 기획 및 제작을 맡았다. 광고대행사가 직접 만화영화 제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은 지난 11일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를 인수해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일기획은 지난해부터 프로축구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남·녀 프로농구단, 프로배구단 등 4개 프로스포츠 구단을 인수해 운영해왔다. 선수들의 높은 몸값에 비해 입장티켓 수입 등 수익구조가 탄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그룹의 지원으로 연명하던 프로스포츠단에 제일기획이 보유하고 있는 ‘마케팅 솔루션’ 역량으로 수입을 창출해내기 위해서다. 제일기획은 지난 7월부터 자회사 ‘펑타이’를 통해 중국 이커머스기업 ‘징동’이 운영하는 직구몰 ‘징동 글로벌’의 한국관(한국상품 코너)의 운영대행을 수주했다. 펑타이는 현재 입점 기업 유치 중이며, 앞으로 쇼핑몰 디자인, 프로모션 기획 및 집행 등을 맡는다.

롯데그룹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등 골프대회와 프로골프단을 운영하는 등 스포츠마케팅 사업에 나서고 있다.

10대 광고회사 광고 취급액 증감률 추이
10대 광고회사 광고 취급액 증감률 추이
광고대행사들이 각종 신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그만큼 전통 광고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내 10대 광고회사의 광고취급액 신장률(전년 대비)은 2010년 34.6%, 2011년 28.6%, 2012년 15.4%로 둔화되다가 2013년 -0.1%, 지난해에는 -2.1%로 뒷걸음질쳤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모든 산업군에서 수익 다각화 방향을 고민하고 있듯이 광고대행사도 기존 역량을 접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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