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제게임전시회 오늘 킨텍스서 개막
150개 업체 참가…‘카트‘대회등 볼거리 풍성
국내 최초의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가 1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국제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E3’와 일본 도쿄게임쇼에 이은 세계 3대 게임쇼를 목표로 군소 게임쇼 10여개를 통합해서 올해 처음 열리는 것이다. 국내·외에서 150개 게임업체가 참석한다.
10일 오전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엔씨소프트의 새 게임 ‘엑스틸’을 시연하며 시작되는 이 행사는 총 1만평 규모의 대규모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게임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사들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온라인알피지 ‘시티오브히어로’와 캐주얼 게임 4종을 선보이며, 웹젠은 최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썬’ 등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또 엔에이치엔의 ‘권호’와 ‘프리테스트’, 한빛소프트의 ‘그나라도 에스파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고스트X’와 윈디소프트의 ‘버즈펠로우스’ 등도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밖에 넥슨과 그라비티, 손오공 등도 대규모 부스를 설치했다.
외국기업 가운데는 소니, 세가, 인텔, 코나미, 에이티아이(ATI)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게임대회’에 걸맞지 않게 일렉트로닉아츠와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닌텐도 같은 유수 업체들은 참석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행사에는 각종 경진대회와 볼거리가 많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동전쌓기’ 등 총 6개 종목의 게임 경진대회가 10일부터 열리며 결승전인 12일 오후 3시30분에는 임요환, 최연성 등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을 볼 기회도 있다. 13일에는 전세계 ‘펌피럽’ 페스티벌 결승전이 개최된다.
지스타 관계자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인만큼 외국 게임사 유치 등에서 미숙한 점도 드러났지만 가능한한 대중과 함께 하는 행사를 만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시회 입장권은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이며 조직위는 3호선 대화역과 서울시 주요 거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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