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아이(SDI)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전영현(57)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조남성 사장이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전 사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연구소 디램2팀장, 반도체총괄 메모리연구소 디램 설계팀장, 메모리 디램 개발실장,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쳐 2014년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승진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에스디아이 사장 선임은 미래전략실이 관여한 마지막 사장 인사다. 앞으로는 계열사별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2~3배수를 추천한 뒤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후임 메모리사업부장에는 진교영 디램개발실장(부사장)이 내정됐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