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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정성립 사장 “대우조선 매각 염두에 두고 정상화 노력”

등록 2017-03-24 16:36수정 2017-03-24 17:05

24일 기자간담회서 “채무조정안, 개별채권자 설득 나설 것‘
“조선업 빅3→빅2 바람직…대우조선 주인찾기, 빅2 전환 의미”
“인력감축 등 고강도 자구안 이행, 올 흑자전환해 지원에 보답”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향후 매각을 염두에 두고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노력을 벌여갈 것”이며, “채무조정안을 놓고 국민연금 등 개별 채권자에 대한 설득작업을 다음주부터 적극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24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대우조선 제공
24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대우조선 제공
정부·채권단이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지 하룻만인 24일 정 사장은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조선산업의 생산능력과 중국 경제의 성숙 등을 고려할 때 우리도 궁극적으로 조선산업이 대형 빅3에서 빅2로 가는 것이 국가산업경쟁력 측면에서 맞다고 본다”며 “대우조선이 매각될 것을 염두에 두고서 경영정상화을 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우조선 주인찾기는 빅2 체제로의 전환과 실질적으로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해, 향후 매각에서 제3자보다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이 인수자로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간접 시사했다.

국민연금 등 일부 채권자들이 전날 발표된 채무조정안에 반대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데 대해 정 사장은 “정공법으로 개별 채권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부채비율이 300%이하로 내려가면 공개경쟁입찰에서 수주를 충분히 따낼 수 있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상선과 특수선(잠수함 등) 중심으로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만들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고 △유동성 위기에도 근본 기술경쟁력은 세계 최고 기업이며 △주식가치를 높여 출자전환 주식을 최소 손실로 회수할 수 있도록하겠다고 채권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자구계획과 관련해 정 사장은 “도크 매각 등 1조8천억원의 자구안을 실행했고, 자산 쪽은 더 이상 매각할 것이 남아 있지 않으며 노조와 협의해 인력감축 등 인건비 줄이는 노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 지원받을 당시 ‘한푼도 더 추가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또다시 지원을 받게 돼 투자자와 국민들께 송구스럽고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주어진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노사가 함께 자구노력을 이행해 올해 꼭 흑자전환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추가지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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