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엘지전자 창원공장의 에어콘 생산라인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에어콘 공장의 완전 가동 시점이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에어콘에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기능이 더해지면서 4계절 상품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엘지(LG)전자는 창원공장의 에어콘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주말에도 쉬지 않는다. 엘지전자는 지난해 여름이 끝나면서 에어콘 공장 가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엘지전자는 “1분기 에어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데 견줘 50% 가량 늘었고, 2분기 들어서는 주문이 더 가팔라지고 있다. 올 여름 날씨 예보와 상관없이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엘지전자의 에어콘 공장 완전 가동 시점은 지난해보다 한달 이상 빠른 것이다. 엘지전자는 “그동안 에어콘은 대표적인 여름 가전제품이었으나, 공기청정과 제습 등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4계절 건강 가전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에어콘을 여름에는 냉방과 제습, 겨울에는 공기청정기로 4계절 내내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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