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6조2895억원의 매출을 올려 2조4676억원의 영업이익과 1조8987억의 순이익을 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39%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1%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율은 3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포인트, 전 분기에 견줘서는 10%포인트 증가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장기 호황 모습을 보이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상황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 진화 주기는 길어지는 동시에 생산 공정 수 증가로 공급은 제한적인데 비해, 스마트폰의 고성능화와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따른 서버용 시장 활성화로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는 ‘부르는 게 값’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1분기 디램은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며 전 분기에 비해 24% 올랐고,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같은 기간에 15% 상승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깜짝’ 수준의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장기 호황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반도체사업 쪽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home01.html/◎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