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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6월1일 0시부터 노후 석탄발전 ‘셧다운’

등록 2017-05-30 15:35수정 2017-05-30 19:56

미세먼지 저감 위해 8기 한달 동안 가동정지
새 정부 임기 안에 노후 석탄발전 영구폐지
6월 한 달 동안 가동을 중지하는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인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맨 왼쪽)를 한 주민이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6월 한 달 동안 가동을 중지하는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인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맨 왼쪽)를 한 주민이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6월1일 0시부터 노후 석탄발전소 8기가 한 달 동안 멈춘다. 노후 석탄발전소의 영구 폐지 일정도 앞당겨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끝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발전사와 협의를 거쳐 30년이 넘은 삼천포 1·2호기와 보령 1?2호기, 영동 1·2호기와 서천 1?2호기 등 8기를 6월 한 달 동안 가동정지(셧다운)한다”고 밝혔다. 노후 석탄발전소에 해당하는 호남 1·2호기가 가동정지 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해 산업부는 “지역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가동정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전력수급 비상에 대처하고자 가동을 멈춘 발전소에는 16명 이상의 필수인력을 배치하고 24시간 가동대기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첫 가동정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봄철마다 노후 석탄발전소를 세우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비교적 전력 비수기인 봄철에 가동정지를 해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려 한다”며 가동을 중단할 근거가 되는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 작업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노후 석탄발전소를 세우는 게 실제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지도 살펴보기 위해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등과 함께 미세먼지 측정·분석에도 나선다. 가동정지 대상 발전소 주변과 수도권에서 가동정지 전?후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살펴보는 작업을 뼈대로 한다.

노후 석탄발전소 10기의 수명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 임기 안에 모두 폐지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발전사업자가 조기 폐지를 준비해 온 서천 1·2호기와 영동 1호기 등 3기는 한 달 동안 가동정지를 마친 뒤 7월부터 폐지 절차에 돌입하고, 나머지 7기는 전력수급과 지역경제 영향, 사업자 의향 등을 고려해 폐지일정 단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자료를 보면, 2015년 기준 석탄 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17만4천톤으로 이 가운데 3만3천톤이 노후 석탄발전소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가동중단 조처로 석탄발전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2015년 대비 3%, 2022년에는 18%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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