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디에틸헥실사이클로헥산)’ 생산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는 과정에 첨가하는 물질이다. 그동안 주원료로 쓰이던 프탈레이트 성분이 국제적으로 유해물질로 지정되면서 벽지·바닥재·완구류 등에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8년 동안 연구를 거쳐 독자개발한 제품으로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3공장에서 한해 1만5천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가소제 개발한 것은 한화케미칼이 바스프, 에보닉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다. 한화케미칼은 친환경 가소제 시장이 약 1조5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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