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대우조선 연임 로비 의혹’ 박수환 재판에 박삼구 금호 회장 증인 채택

등록 2017-06-14 09:53수정 2017-06-14 10:20

검찰, 항소심에서 박 회장 증인 신청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오남수 전 사장도 포함
재판부는 증인 신청 받아 12일 구인장 발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재판을 심리하는 서울고등법원 6형사부(정선재 부장판사)가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구인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박씨의 네 번째 공판을 연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현용선)가 “남 전 사장한테서 청탁이나 알선을 부탁받은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박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나, 검찰이 “무죄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곧바로 항소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열린 박씨의 세 번째 공판에서 박삼구 회장과 함께 오남수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2일 이들에게 구인장을 발부한 상태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박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기각했다.

박씨를 기소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의 조사 내용을 보면, 박씨는 남 사장의 연임 뿐만아니라 2009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산업은행과 맺어야 할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피하게 해주겠다며 1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민 전 산업은행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금호아시아나그룹에 30억원을 요구했으나, 금호그룹이 결국 채권단과 재무구조 약정을 체결하면서 나머지 20억원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 등이 이날 공판에 출석하면 검찰은 당시 박씨가 청탁 조건을 어떻게 제시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질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며 “박씨가 악성루머에 대응하거나 남 전 사장의 실적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활동했으며, 남 전 사장의 연임에 관해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내부분위기를 알아봐 주는 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반박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회장이 기업활동 등을 이유로 불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home01.html/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