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이상으로 회항

5일 김포-베이징 여객기, 이륙 1시간만에 회항
사고비행기, 점검도중 엔진에 불붙기도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5일 회항사고 비행기와 상관없음)

베이징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김포공항에 급히 회항했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0분 김포공항을 떠나 베이징으로 향하던 KE2851편(B777-200) 여객기가 이륙 1시간여 만에 엔진 이상이 감지됐다. 기장은 오른쪽 엔진의 엔진오일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승객 216명은 이날 오후 3시 54분에 투입된 대체 항공기를 이용해 다시 베이징으로 떠났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오일펌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비행기를 김포공항 정비창으로 옮겨 자체 점검을 벌였다. 그런데 엔진을 고출력으로 작동시켜 고장 원인을 점검하는 런업(Run up) 테스트 과정에서 오일이 누출돼 엔진에 불길이 일어나는 소동까지 발생했다. 조계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