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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삼성전자 “갤럭시S8 더 팔려 갤럭시노트8 혁신 조절”

등록 2017-08-24 13:09수정 2017-08-24 21:33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미국 뉴욕서 간담회
“손익분기점 넘긴 S8 더 팔아야 이익…노트8 값도 낮춰”
“스마트폰 사업 이을 먹거리 찾는 ‘2020 비전’ 만들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24일 미국 뉴욕 피에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24일 미국 뉴욕 피에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다음달 15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새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가 업계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 발표 시기는 다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때로 앞당겨진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4일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뒤 피에르호텔에서 따로 한국 취재진을 만나 “지난 4월 내놓은 갤럭시S8·S8+를 더 팔기 위해 갤럭시노트8의 혁신을 자제했다”며 “출고가도 낮게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제품으로 승부하기보다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은 갤럭시S8·S8+를 더 많이 파는 게 이익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4천만대 이상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의 기술 혁신이 부족한 게 사실은 사업전략에 따른 인위적인 조처였다고 밝힌 셈이다. 갤럭시노트8의 하드웨어 플랫폼이 갤럭시S8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도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도 경쟁업체의 기술 행보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나름대로의 전략과 일정에 따라 ‘의미있는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며 “갤럭시노트8도 밖으로 보여지지는 않을 뿐 작지만 의미있는 혁신 사례가 많이 숨겨져 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라이브 메시지’ 기능 등은 누구나 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올해 갤럭시S8 발표를 4월21일로 미룬 배경도 소상히 털어놨다. “갤럭시S8 발표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칩(AP)에 10나노 공정을 적용하는 일정이 확정됐다. 기존 14나노 공정과 10나노 공정은 완성품 경쟁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 실무자 의견에 따라 발표 시기를 늦춰 10나노 공정 칩을 채택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5가 잘 나가고 있어 서두를 필요도 없었다.” 그는 “갤럭시노트7 단종을 불러온 배터리 이상 발화 원인을 찾는다고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다음 제품인 갤럭시S9은 이런 이슈가 걸린 게 없는만큼 발표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어 ‘스마트폰 사업의 뒤를 이을 새로운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5월에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이 모여 스마트폰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점검하고 새 사업 기회를 찾는 ‘2020 비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통신 시장이 엘티이(LTE)에서 5세대(5G)로 넘어가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사용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 삼성전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가치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8의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노트5가 1100만대로 가장 많이 나갔다. 그 이상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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