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겨레 광고대상
‘세련된 매너’ 차보다 사람에 관심
젠트라의 광고는 기존에 보았던 자동차 광고와는 많이 다르다. 자동차가 아닌 차를 타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 광고를 만들었다. “당신은 친절하십니까(Are you gentle?)”라고 도발적으로 묻는다. 운전예절을 지키는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친절한 운전을 하는지 등을 묻는다. 그래서 얻는 효과는 지적이고, 차를 소중히 할 줄 아는 사람들이 타는 자동차라는 이미지다.
이 광고는 세련된 매너를 갖춘 대니얼 헤니를 통해 젠트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요즘 젊은 남성들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나오는 대니얼 헤니처럼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데 적극적이고 도시적인 자유스러움을 추구하는 ‘매트로섹슈얼’에 관심이 많다. 또 ‘드레스셔츠 속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다’, ‘여자친구와 테이블에 앉을 땐 90도로 앉는다’, ‘화이트와인에는 첨잔을 하지 않는다’는 등 새로운 매너를 중시한다. 젠트라 광고는 타깃 계층인 젊은이들에게 ‘내가 이런 매너를 지키고 있나? 나도 저런 수준을 따라가야 하는데…’ 하고 자문하게 만든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젠트라를 타는 사람들의 가치를 높이는 이미지를 심는다. 동시에 젠트라를 타면 좀더 격이 올라갈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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