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주도하고 엘에스(LS)산전이 건설한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모습. 한전과 엘에스그룹은 26일 준공식을 열었다. 엘에스그룹 제공
한국전력공사가 주도하고 엘에스산전이 건설한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가 완공됐다. 치토세 발전소는 신치토세 국제공항 주변 33만평 부지에 12만3천여장의 태양광 모듈로 설치됐다. 13.7㎿h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돼 연간 28㎿의 전력을 20년간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판매한다.
한전과 엘에스그룹은 26일 홋카이도 치토세시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 구자열 엘에스그룹 회장, 구자균 엘에스산전 회장, 전영삼 산업은행 부행장 등 국내외 인사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2015년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에너지프로덕트(EP)와 협약을 맺고 특수목적법인의 지분 80%를 가진 최대 주주로서 프로젝트 전반을 주도했다. 총사업비 1130억원 가운데 900억원은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에서 차입했다. 엘에스산전은 980억원에 건설사업을 수주했고 25년간 발전소 운영·유지를 맡는다. 한전은 3174억원의 전력판매금과 640억원의 배당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는 일본에서 한전의 우수한 신재생 분야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발전소 건설에 엘에스산전을 비롯한 총 13개 국내 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해 505억원의 수출효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