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배당을 올해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배당 대폭 확대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 방침 유지 △잉여현금 흐름 계산 때 M&A금액 제외 등을 뼈대로 하는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총 배당은 지난해보다 20% 높였다”며 “내년은 올해 대비 100% 올리고, 2019~2020년은 2018년과 같은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주주들로 하여금 회사의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며 “주가가 2015년 초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상황에서 주주환원 정책의 중심을 배당에 두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이사회에서 올해 4번째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4회차 자사주 매입은 11월1일부터 시작해 3개월 내 완료될 예정으로, 보통주 71만2000주, 우선주 17만8000주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올해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으며, 현재 3회차까지 매입 및 소각을 완료했다. 이번 4회차로 2017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완료된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