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홍보 업무를 책임지는 이인용(60) 사장이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인용 사장은 3일 회사에 사의를 표시했으며, 앞으로 상임고문으로 사회공헌 부문 등을 맡을 예정이라고 삼성 관계자들이 전했다. 최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60살 이상은 물러나는 ‘세대교체’ 속에 이 사장도 그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선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자 7명의 평균 나이는 55.9살이었다. 후임으로는 백수현 커뮤니케이션팀 전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인 이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선후배 사이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이 많았다. <문화방송>(MBC) 기자 출신으로 2005년 6월 삼성전자 홍보팀장(전무)으로 자리를 옮긴 뒤 언론, 사회공헌 등 홍보업무를 총괄했다. 2009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2012년 미전실 사장을 지낸 뒤 2014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복귀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