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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2세대 PMP 경쟁 ‘불꽃’

등록 2005-11-23 19:25수정 2005-11-23 19:25

2세대 PMP 경쟁
2세대 PMP 경쟁
대기업 가세…새 제품 봇물 디엠비·게임등 융·복합 눈길 “올해 연말이 대중화 갈림길”

“MP3플레이어 다음 주자는 나”

MP3 플레이어의 뒤를 이어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기 자리를 넘보고 있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업체들이 2세대 기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MP3 기기처럼 국내 중소업체들이 이끌어온 피엠피 시장은 최근 대기업들까지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연말을 앞두고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피엠피는 휴대용 동영상 재생기로 출발해 MP3, 디엠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기기다. 피엠피가 처음 주목을 끌기 시작한 지난해만 해도 값이 비싸고 콘텐츠가 부족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달 들어 줄줄이 나오고 있는 2세대 피엠피 기기는 여러 기능을 융·복합화(컨버전스)한 것이 특징이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디엠비, 게임기 등의 기능을 갖추고 3인치대에 머물던 액정화면은 4인치 이상으로 키웠다. 가격도 부품 국산화와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기존 60만~70만원대에서 눈에 띄게 낮아져 40만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 17일 디지털규브가 내놓은 ‘아이스테이션 V43’은 앞서 나온 ‘아이스테이션 i2’에 견줘 화면이 4.3인치로 커졌을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의 용량도 2기가바이트(GB)로 늘렸다. 에스캠과 퓨전소프트는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부착한 피엠피를 내놓았다. 퓨전소프트의 ‘오드아이’는 200만 화소급으로 디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게임파크홀딩스는 게임 기능을 강화한 ‘GP2X’로 차별화를 꾀했다. 시스템 통합(SI)업체인 에스케이 씨앤씨도 이달 중순 세계 처음으로 위성 디엠비(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기능을 갖춘 ‘씨앤씨’를 앞세워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씨앤씨는 4.3인치 화면에 대부분의 동영상 포맷을 별도 변환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윤석경 에스케이 씨앤씨 사장은 “미래 유비쿼터스 문화를 이끌 핵심기기로서 차세대 통신과 솔루션, 콘텐츠를 묶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도 제품군을 넓혀가며 연말을 기점으로 새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선보인 피엠피 4개 모델을 다음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피엠피가 진화를 거듭하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대중화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아직 시장이 한달 평균 2만대 정도 팔리는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데다, 융·복합 기능을 더욱 강화해가는 다른 휴대용 디지털 기기들의 공세도 만만치않다. 업계는 대기업들의 참여와 새 제품 출시에 힘입어 올 연말을 피엠피 대중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큐브의 한재우 마케팅 본부장은 “피엠피가 대중화를 이룰 경우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오고 가는 통신 단말기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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