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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현대기아차 “2025년까지 전기차 14종으로 확대”

등록 2017-12-13 17:18수정 2017-12-13 21:12

친환경차 ‘2025년까지 38종’으로 수정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해 매년 새 모델 개발
“숫자만 늘려서는 부족…구체 전략 보여야”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넉 달 만에 친환경 차 전략을 새로 내놨다. 지난 계획은 2020년까지 친환경 차를 총 31종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이를 ‘2025년까지 38종’으로 수정했다. 이전 전략에 견줘 특히 라인업이 늘어난 차종은 전기차(8종→14종)다. 지금까지 전기차에 소홀하단 평을 받았던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수요 증가와 자동차 환경규제 강화라는 시장 변화에 맞춰 새 전략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이기상 전무는 13일 “최근 2025년까지의 사업계획을 확정 지으면서 친환경 차 라인업을 총 38개로 확대한다는 새 전략을 세웠다”며 “친환경 차 시장은 정책 수혜를 바탕으로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전무는 “수소차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수소차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와 양립해서 갈 것”이라고 했다.

이전까지 현대·기아차는 내연 기관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종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장기적으론 수소차 상용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식 발표한 친환경 차 전략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9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종, 전기차 8종, 수소차 2종 등 총 28종’이었다. 그로부터 1년여 뒤인 지난 8월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3종 더 만들겠다는 추가 전략을 내놨다.

현대차가 지난 8월에 공개한 차세대 수소 전기차. 한겨레 자료 사진
현대차가 지난 8월에 공개한 차세대 수소 전기차. 한겨레 자료 사진

그러나 이번 전략의 초점은 전기차로 옮겨갔다. 현대·기아차는 목표연도를 2025년으로 늦추면서 친환경 차를 이전 계획에서 7종 늘렸으며, 이 가운데 6종은 전기차다. 이에 전략대로라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2025년 14종이 된다. 현대·기아차는 승용차뿐 아니라 1톤급 이상의 상용차인 3세대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내년에 출시하고, 1번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 수준인 코나가 내년 4월쯤에 출시될 예정이란 점도 재차 강조했다.

전기차 모델을 현재 2개에서 2025년까지 14종으로 늘리려면 매년 1종 이상이 새로 나와야 한다. 그런 만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도 필수 과제가 됐다. 이 전무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탄력 있게 운영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며 “2020년 이후에는 이 플랫폼을 탑재한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은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가 친환경 차 협력금 제도로 확대·개편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전기차 지원 정책이 잇따라 나올 것이 예상되자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숫자를 늘리는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차와 배터리 성능 개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부품업체 등도 전략 전환을 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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