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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현대오일뱅크 IPO 추진…현대중 1조3천억원 유상증자

등록 2017-12-26 19:19수정 2017-12-26 21:37

현대중공업그룹 ‘2018년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 개편’ 방안 발표
“계속되는 불황 속 현금 미리 확보…내년 상반기 순환출자 고리 해소”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또 현대중공업은 1조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2018년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 재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내년 상반기 지분 91.1%를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11조7000억원에 영업이익 8590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석유화학 업황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전망된다. 현대로보틱스는 그룹 내 ‘알짜배기’ 자회사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로 약 2조원가량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를 시작으로 지배구조 투명성을 더 높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4.8%)을 처분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조2875억원(125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를 통해 그룹 내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순차입금을 모두 해소하고 약 50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앞두고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현대로보틱스는 120% 초과 청약을 결의했다.

그룹 관계자는 “조선업계 불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현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조선사의 재무상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발주를 결정하려는 선주들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무차입 경영이 실현되면 향후 수주전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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