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 강조

신년사 “경영투명, 사회책임 다하는 기업”
‘뉴롯데’ 강조…고객이 원하는 가치 창출

롯데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제공

경영 비리에 국정농단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신년사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2일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주변과 항상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존경 받는 기업이 되자”며 “경영 투명성을 갖추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롯데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주변 공동체와도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또 ‘뉴 롯데’를 본격 실행하자고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그룹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이뤄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신 회장은 ‘워라밸(work-life balance)’, ‘욜로(YOLO)’ 등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