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첫 생산제품 출하식 열어
연간 100만대…전량 미국시장 공급
세탁기 세이프가드에 가동시기 당겨
삼성전자 미국 가전공장 첫 제품 출하식 모습. 삼성전자 제공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새로 지어진 삼성전자 미국 가전공장이 12일(현지시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김현석 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팀 스콧 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품 출하식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첫날 만들어진 세탁기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참전용사와 불치병 어린이를 지원하는 ‘자유와 희망 재단’,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를 지원하는 ‘보이즈 팜’, 뉴베리카운티박물관 등에 기증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3억8천만달러를 투자해, 해마다 100만대의 세탁기를 만들어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 제품을 비롯한 외국산 수입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발동을 결정하자 미국 현지공장 가동 시기를 앞당겼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