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마트 수하물 가방 운송하기’ 정보 공개
리튬배터리 고정형 가방 위탁·휴대 금지
발화위험 배터리 분리해 들고 타야
리튬배터리 고정형 가방 위탁·휴대 금지
발화위험 배터리 분리해 들고 타야
최근 항공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수하물 가방(Smart Luggage)' 운송이 일부 제한된다.
23일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방 운송 제한과 관련해 ‘스마트 수하물 가방 운송하기’ 정보를 공개했다.
스마트 수하물 가방이란 내부에 리튬배터리를 내장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한 위치 추적, 무게 측정, 전동 이동, 자동 잠금 등이 가능하도록 한 가방을 말한다.
스마트 수하물 가방에 장착된 리튬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모델은 위탁 수하물 탁송과 기내 수하물 반입 등이 모두 금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리튬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모델은 배터리를 뺀 상태로 위탁수하물 탁송이 가능하다”면서 “분리한 배터리는 단락 (합선) 방지 조치를 한 뒤 승객이 휴대해야 하고, 휴대 수하물로 기내에 반입할 경우에는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상태로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결정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스마트 수화물가방과 관련한 규정을 추가한데 따른 것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리튬배터리가 과열로 발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규정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뿐 아니라 아메리칸에어라인 델타항공 알레스카항공 등이 같은 규정을 적용키로 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이미지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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