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의 고로에서 쇳물이 생산되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지난해 매출 60조6551억원, 영업이익 4조6218억원(영업이익률 7.6%), 순이익 2조973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 구조조정 본격화와 함께 50조원대로 떨어졌던 매출액이 3년 만에 60조원대로 복귀했고, 영업이익은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전년에 견줘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62.5%, 순이익은 183.7%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비철강부문 영업이익이 2016년 129억원에서 지난해 1조927억원으로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일관제철소가 2014년 가동 뒤 처음으로 흑자전환했고,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 ‘마하라시트라’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 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커졌다.
부채비율은 전년에 견줘 7.5%포인트 낮아진 66.5%를 나타냈다. 포스코는 “재무적 역량이 좋아짐에 따라 올해는 리튬, 양극재 등 신성장 사업 투자와 에너지, 건설 등 신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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