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에스디아이(SDI)·삼성전기·삼성에스디에스(SDS) 등 삼성의 전자·정보기술 계열사들은 협력사 물품대금을 설 연휴 전으로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자 계열사들은 협력사 물품대금은 월 3~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설 연휴를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의 일시적인 자금부담 해소를 위해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전자·정보기술 계열사들이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4천억원에 이른다.
삼성 전자·정보기술 계열사들은 전국의 사업장에서 자매마을과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농민들과 함께 ‘설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에선 자매결연 마을이 생산한 버섯·사과·한우·된장·꿀·홍삼액 등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13일까지,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화성 캠퍼스에서는 경기도 용인·화성지역 자매마을과 사회적 기업 41곳이 참여해 사과·배·홍삼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13일까지, 광주 삼성전자 그린시티에서는 자매마을과 농촌진흥청 협력마을이 굴비·꿀·김 부각·치즈 등을 파는 연합장터가 14일까지 열린다.
삼성에스디아이는 기흥·울산사업장에서 각각 자매결연 농촌마을의 사과·배·한우·굴비 등을 파는 직거래장터를 14일까지, 삼성에스디에스 서울캠퍼스에서는 6개 자매마을이 참여해 쌀·잣·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12일 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각각 탕정·천안·수원·부산 사업장에서 자매마을 생산품 직거래 장터를 연다.
엘지유플러스(LGU+)도 2천여개 중소협력사에 지급할 납품대금 80억원을 14일에 조기 지급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김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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