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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두산중, 두산엔진 822억에 소시어스 웰투시로 매각

등록 2018-03-13 18:18수정 2018-03-13 20:03

두산엔진 투자·사업 부문 분할 후 사업부문만 매각
“매각 대금 차입금 상환 등에 써서 재무구조 개선”
지난해 1월20일 경남 창원의 두산엔진 조립1공장에서 두산엔진 김동철 사장(가운데)과 선주사, 기술사 관계자들이 '선박엔진 1억마력 돌파'기념식을 열고 엔진 가동을 위한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있다. 두산엔진 제공
지난해 1월20일 경남 창원의 두산엔진 조립1공장에서 두산엔진 김동철 사장(가운데)과 선주사, 기술사 관계자들이 '선박엔진 1억마력 돌파'기념식을 열고 엔진 가동을 위한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있다. 두산엔진 제공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주력사업 매각을 추진해 온 두산중공업이 선박용 엔진을 만드는 자회사 두산엔진 지분을 822억원에 국내 사모펀드(PEF)에 매각한다. 13일 두산중공업은 보유하던 두산엔진 지분 42.66% 전량을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두산엔진이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등 두산그룹 관련 자산은 두산중공업에 합병하고, 두산엔진의 사업부문에 대한 보유 지분만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두산엔진의 잔존 사업부문 영업가치는 3423억원이다. 여기서 매수자가 양수할 순차입금 1496억원을 뺀 지분가치(1927억원) 가운데 두산중공업 보유 지분 42.66%에 대한 매각 규모가 822억원이다. 두산엔진의 주주들은 두산엔진 분할 후 사업부문 주식 외 투자부문이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는 대가로 두산중공업 신주를 받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순차입금 규모는 수년째 계속 증가해 지난해 3분기 기준 5조214억원 규모이며 부채비율은 178%, 순차입금의존도는 37.5%다. 이에 한국신용평가원은 지난해 12월 자체 사업의 현금창출력은 약화한 반면, 두산건설 등 자회사에 대한 지원으로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떨어뜨렸다.

또 한국신용평가원은 두산중공업의 수익구조가 약화하는 이유로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의 본격화를 지목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원전 주기기 독점 공급자이며, 화력발전에 들어가는 보일러·터빈 등도 만든다. 지난 2015년 신고리 5·6호기 건설 사업에서 총 2조6천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원전 진흥 정책의 수혜를 입어왔지만, 에너지 정책 기조 변화로 해외시장 공략과 친환경 발전 설비 공급 확대 등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두산엔진이 보유하던 그룹 지분 등 신규로 취득한 자산 유동화를 통해 추가적인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는 분할 합병 등의 절차를 진행한 뒤 상반기 중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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