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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한국GM, 노조에 ‘D-17’ 협상 기한 제시

등록 2018-03-14 17:19수정 2018-03-14 17:35

“본사로부터 신차 받으려면 투자수익성 입증해야”
노조 “15일 대의원대회에서 요구안 정리 뒤 협상”
13일 한국GM이 현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발간하는 소식지 <통>을 통해 2018년 노사 임금·단체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3월30일을 제시했다.
13일 한국GM이 현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발간하는 소식지 <통>을 통해 2018년 노사 임금·단체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3월30일을 제시했다.
한국지엠(GM)이 노동조합에 3월30일을 임금·단체 협상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글로벌GM으로부터 신차를 배정받으려면 3월 안에는 노사 협상을 마무리 해 ‘투자 수익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산업은행과는 약 두 달간 진행될 경영실사 뒤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지만, 노사 협상에서만큼은 신차를 앞세워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13일 한국GM은 현장 노동자들을 상대로 발간한 소식지 ‘통’에서 “현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자금을 받을 수 있는 곳은 GM(글로벌 본사)이 유일하다. 그리고 GM은 자금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한국GM이 수익성 있는 구조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흑자를 낼 수 있는 매출과 비용 구조라는 것을 입증해야 신차를 포함한 투자를 (본사로부터)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8 임·단협을 통해 시급하게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GM은 공을 정부와 우리 한국GM에 던졌다. 이후 발생하는 책임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한국GM은 지난달 22일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사무직 승진 미실시 △통근버스 이용료 조정 △중식 유상제공 등을 뼈대로 하는 회사 쪽 임단협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한국GM이 ‘속도전’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노조는 ‘토론과 요구안 정리 등 필요한 내부 절차를 밟고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입장이다. 금속노조 한국GM 지부는 12일 회사에 “노조의 요구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섭을 하는 것은 차수만 늘릴 뿐 의미가 없다”며 “15일 대의원대회에서 토론을 거쳐 노조 요구안이 확정되면 16일 회사 쪽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회사 쪽에 알렸다.

노조는 기본급 소폭 인상과 ‘신차 확약 우선’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한국GM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2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기본급 7.4% 인상 지침을 정했지만, 한국GM과 현대·기아차에 한해서는 5.3% 요구 지침을 확정했다. 다만 한국GM 노조의 최종 요구안은 자체 토론을 거쳐 15일 오후에 결정된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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