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페루 해군 선박 건조사업 수주

6천만달러 규모 계약…설계 도면, 기자재 패키지 공급

포스코대우가 지난해 건조한 다목적지원함 1호선 모습. 포스코대우 제공

포스코대우는 15일(현지시각)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와 다목적지원함 2호선 건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는 페루 정부의 대부분의 선박을 관리하며 사실상 ‘페루 정부조선소’ 역할을 하는 곳이다.

포스코대우는 총 6천만달러 규모의 이번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에 선박 설계 도면과 기자재 패키지 등을 공급하게 된다. 건조된 다목적지원함 2호선은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잦은 페루에서 인명구조나 긴급 구호물자 수송 등에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해 다목적지원함 1호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성사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며 ”향후 브라질, 칠레 등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다목적지원함을 비롯해 해군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페루에서 지난 2013년 지능형순찰차 800대를 수출했고 2016년는 2108대를 수출했다. 지난해에는 미얀마 정부에 스쿨버스 200대를 공급했다.

최하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