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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SK주유소에 ‘택배 플랫폼’ 기능 더해진다

등록 2018-03-27 17:22수정 2018-03-27 20:18

최태원 회장 ‘공유인프라’ 현실서 시동
SK에너지-CJ대한통운 사업추진 협약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8개 수상팀은
SK에너지와 사업 청사진 머리 맞대기로
에스케이에너지가 지난달 말부터 약 넉달간 진행한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주장원’을 탄 한 줄 아이디어. 에스케이에너지의 요청으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김호 작가가 한 주에 1개씩 선정된 한 줄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일러스트 제목은 ‘주유도 하고 택배도 찾는 드론 택배 주유소’다. 에스케이에너지 제공
에스케이에너지가 지난달 말부터 약 넉달간 진행한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주장원’을 탄 한 줄 아이디어. 에스케이에너지의 요청으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김호 작가가 한 주에 1개씩 선정된 한 줄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일러스트 제목은 ‘주유도 하고 택배도 찾는 드론 택배 주유소’다. 에스케이에너지 제공

에스케이(SK)에너지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에 택배 서비스 플랫폼 기능이 더해진다.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이 제시한 ‘공유 인프라’ 개념이 실현된 첫 사례다. 최 회장은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며 에스케이 자원을 다른 기업이나 사회에 내어놓고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27일 에스케이에너지는 “전국의 주유소를 오투오(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첫 사업으로 에스케이에너지는 주유소를 ‘로컬 물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물류회사인 씨제이(CJ)대한통운과 지난 21일 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

에스케이에너지는 “두 회사 협약이 구체화하면 에스케이에너지와 씨제이대한통운 사이 중간 배송 전문업체가 택배 접수를 받고 1시간 안에 물건을 방문 수거해 주유소로 옮기게 된다”며 “택배회사는 정해진 시간에 주유소에서 물건을 찾은 뒤 배송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 택배업체가 노인이나 경증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고객이 직접 주유소를 찾아 택배를 맡길 수도 있다.

이와 별개로 에스케이에너지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약 40일의 응모 기간에 사업모델 부문 300건, 아이디어 부문 680건, ‘한 줄 아이디어’ 8430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사업부문에서 3팀이 우수상을 타고 5팀이 장려상을 탔다. 우수상을 받은 주유소 공유 사업은 △밀킷(Meal Kit·간편 조리식) 배송·공급 △세탁물 접수·수령 △스마트결제 사업이다. 수상팀은 에스케이에너지와 함께 사업 청사진을 그린 뒤 올해 안에 시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에스케이에너지는 “주유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인프라가 되도록 ‘미래형 주유소’ 전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입 고객의 주유 습관이나 보유 차종 등을 빅데이터화해 맞춤형 차량 관리 정보나 광고 등을 셀프 주차기 스크린에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카와 연계된 스마트결제 시스템 도입, 전기차·수소차 등 차세대 미래차 충전시설 구축 등도 추진한다.

조경목 에스케이 사장은 “회사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에 대한 지속적인 공유 인프라 추진을 통해 주유소를 딥체인지하고, 주유소의 새로운 생명력을 바탕으로 경제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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