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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엘리엇 “현대차 지분 1조 보유…지배구조 개선 구체화해야”

등록 2018-04-04 10:05수정 2018-04-04 11:09

“지배구조 개편 환영…주주 위한 추가 조처 필요”
과거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비율 반대하기도
폴 싱어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한겨레> 자료사진
폴 싱어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한겨레> 자료사진
미국계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분을 1조원 이상 확보했다며 더 구체적인 지배구조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행동주의’로 유명한 엘리엇 펀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비율이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반대하며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4일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은 성명을 내어 “엘리엇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미화 10억달러(약 1조500억원) 이상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주주로서 현대차그룹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향한 첫 발을 내디딘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출자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나, 회사와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인들을 위한 추가 조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엘리엇은 경영진이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별 기업 경영구조 개선, 자본관리 최적화, 그리고 주주환원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더욱 세부적인 로드맵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는 바”라고 했다.

또 “엘리엇은 이와 같은 사안들에 대해 경영진 및 이해 관계인들과 직접 협력하고, 나아가 개편안에 대한 주차 조처를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의 사업 분할과 현대글로비스와 부분 합병을 뼈대로 한 지배구조 재편안을 발표했다. 엘리엇은 주주들에게 더 큰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구체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현대차는 곧 관련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엘리엇은 일전에는 삼성의 지배구조에 대해 목소리를 낸 적이 있다. 2015년 5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비율이 발표됐을 때 당시 삼성물산 3대 주주였던 엘리엇 펀드가 반대하고 나섰고, 그 이듬해엔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하고 사업회사를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350억 달러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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