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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트럼프 “WTO, 미국에 불공정하고 중국엔 특전 줬다”

등록 2018-04-07 11:36수정 2018-04-07 15:34

“중국, 경제대국인데 WTO에선 개발도상국”
래리 커들로 “중국과 아직 협상 전…무역전쟁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서 “WTO가 미국에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서 “WTO가 미국에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 부과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에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WTO 탈퇴 가능성을 시사한 바도 있어, 미국이 중국뿐 아니라 WTO와도 힘겨루기를 하려 들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엄청난 경제 대국인 중국은 WTO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여겨진다”며 “따라서 중국은 굉장한 특전과 이점을 보고 있고, 특히 미국에 비해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라며 “우리는 나쁜 표본이 되고 있다. WTO는 미국에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6년 7월24일 NBC 방송에서 “WTO는 재앙”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는 당시 “국외로 일자리를 가져가는 미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15∼35%의 세금을 매길 것”이라고 말한 뒤 WTO가 이를 불허하면 “우리는 재협상을 하거나 철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견줘 다소 절제된 발언을 해 온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같은 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우리가 (중국에) 취하고 있는 것은 온건하고 절제된 접근”이라며 “무역전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대해 관세 조치가 시행된 것은 아니며, 중국과의 공식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고율 관세를 부과할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 1300개를 발표했고, 뒤이어 전날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검토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하며 더욱 고조된 ‘미-중 무역전쟁’ 우려의 목소리에 대한 답이다.

그러나 커틀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오후 6시30분께 한 추가 관세 부과 검토 지시를 언제 알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엔 “어제 저녁에 알았다”고 말해,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뒤통수’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석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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