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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사우디 에너지부장관 방한…‘원전 세일즈’ 나선 한국 정부

등록 2018-05-04 16:07수정 2018-05-04 16:51

1400㎿급 2기 원전건설 프로젝트 예비사업자 발표 촉각 “백운규 장관, 사우디 원전 수주 지원 의지 밝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주요 국가사업을 관리하는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만났다. 우리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신규 원전 건설 예비사업자(1차 후보군) 발표를 앞둔 시점임을 감안해 알팔리 장관 일행을 상대로 적극적인 ‘원전 세일즈’를 벌였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전날 우리나라에 도착한 알팔리 장관은 4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국형 원전 수출 등 양국간 협력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오찬을 하며 ‘사우디 비전 2030’ 협력을 비롯한 에너지·산업 전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탈석유’를 목표로 2016년부터 사우디 비전 2030 비전이란 이름으로 경제개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전략에 따라 1400㎿급 원전 2기(200억달러 규모)를 짓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수주전에는 러시아, 중국, 미국, 프랑스도 나섰다. 업계에선 우리나라가 미국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 신규 건설 원전 수주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만간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우리 정부의 원전 수주 지원 의지를 밝히고, 양국 사이에 추진중인 중소형 원전에 대한 협력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한국의 오랜 원전 건설·운영 경험과 견고한 원전 공급망, 경제성, 기술적 안전성, 사막환경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점 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또한 “양국 정부 및 자동차 업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자동차대화채널을 설치해 사우디 자동차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하는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꾀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사우디 제약·바이오산업 투자포럼’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백 장관은 지난달 18일 산업부 문신학 원전산업 정책관과 한국전력 주요 간부 등과 미국 워싱턴을 찾았다.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전후로 불거진 양국간 불협화음 해소 차원의 출장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를 위해 미국과 막후 협상을 벌인 게 진짜 배경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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