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현대그룹, 남북 경제협력 재개 시동…준비 TF 발족

등록 2018-05-08 11:03수정 2018-05-08 20:45

현정은 회장이 직접 위원장 맡아
“정주영 명예회장·정몽헌 회장 유지 받들자”
관광과 더불어 철도 등 SOC사업 추진 의지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제공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고조된 남북 경제협력 재개 기대감에 현대그룹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현대그룹은 8일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현대그룹 남북 경협사업 티에프티(TFT)’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실무는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와 이백훈 현대그룹 전력기획본부장이 지휘하고, 계열사 대표들이 자문을 맡는다. 대북 관광 사업을 해왔던 현대아산 대표가 실무 책임의 한 축을 맡은 것은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 대북 관광 재개에 힘을 쏟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무조직으로는 현대아산 남북 경협 운영부서와 현대경제연구원 남북 경협 연구부서, 그룹 전략기획본부 산하 각 팀과 커뮤니케이션실 등 그룹 및 계열사의 남북 경협 관련 조직과 전문가들이 총 동원된다. 현 회장은 “남북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고자 했던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잘 받들어 계승해 나가자”며 “남북 경협사업 선도기업으로서 지난 20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중하고 주도면밀하게 사업재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대북 관광 사업 외에 다른 남북 경협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현 회장은 “금강산·개성 관광, 개성공단은 물론 향후 7대 에스오시(SOC)사업까지 남북 경협사업 재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티에프티는 우선적으로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기존 사업들의 준비 사항 등을 점검하고, 북쪽과 체결한 에스오시 사업권을 토대로 향후 전개할 다양한 남북 경협사업을 검토하게 된다.

현대그룹은 1998년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개발, 개성 관광 등 남북 경협을 진행해왔다. 2000년 8월에는 현대아산이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물자원, 주요 명승지 종합 관광사업(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7대 에스오시 사업권을 획득하고, 원산·통천지구 협력사업 개발에 관한 합의서도 맺은 바 있다.

이날 그룹과 별도로 현대아산도 대표이사를 팀장으로 하는 ‘남북경협재개준비 티에프티’를 구성해 내부 관련 조직 정비 등 세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