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해 3월 임금·단체협상 조인식 때 ‘1% 행복나눔기금’ 사업도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 임직원들이 기본급 1%씩을 모으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보태는 ‘매칭 그랜트’ 방식의 행복나눔기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노사는 16일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에서 ‘1%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을 열고 기금의 일부인 21억5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지난 2월5일에는 같은 금액인 21억5천만원을 협력사 68곳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장광수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종철 울산고용노동지청장, 김준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과 12개 기금 수혜 복지기기관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행복나눔기금 사업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정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사각지대 해소에 에스케이 구성원들이 솔선수범해줘 감사하다”며 “1% 행복나눔기금이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로, 다른 기업체와 사회 전반에 행복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커다란 울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준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사장도 “에스케이 구성원의 따뜻한 나눔 의지가 더 큰 나눔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해 임금·단체 협상을 통해 기존의 1인 1후원 계좌 형태의 사회공헌 사업을 기본급 1%를 기부금으로 모으는 ‘1% 행복나눔기금’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회사가 같은 규모의 기부금을 보태 협력업체와 상생과 소외계층 지원 등에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올해 모금 예상 금액은 46억6천만원이다. 남는 돈은 내년 초로 이월해 활용될 예정이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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