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침대업체들 자발적 검사 의뢰…“우리 제품은 안전”

등록 2018-05-18 15:30수정 2018-05-18 17:09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로 환경재단에서 라돈방사선침대 리콜 확대 및 사용자 건강 전수조사, 감사원의 특별감사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로 환경재단에서 라돈방사선침대 리콜 확대 및 사용자 건강 전수조사, 감사원의 특별감사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 등이 검출돼 파장이 커지자 침대 등 가구업체들이 자사 제품은 문제가 없다며 자진 추가 검사 의뢰 등 소비자 불만 잠재우기에 나섰다.

한국 시몬스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에서 생산하는 시몬스 침대의 어떤 매트리스 제품에도 음이온 파우더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내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우리가 생산, 판매하는 침대 전 제품에 대한 라돈 수치를 측정한 결과 정부가 정한 안전 기준치(4pCi/l=148Bq/㎥)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시몬스는 그러나 "재차 확인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 시험연구기관에도 추가검사를 의뢰했다"며 "이번 이슈와 관련해 정부 기관의 조치나 지침이 있으면 최대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라돈은 토양 등에서 나오는 무색, 무미, 무취의 기체로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확률이 있고 실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에이스침대도 '최근 언론에 보도된 특정 유해물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 측정시험 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한샘도 침대 등에 대해 외부 시험연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침대를 생산하고 있으나 기능성 등 제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으나 소비자 우려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점을 고려해 검사를 의뢰했다"며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포함된 모나자이트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 등이 검출돼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하고 동일 원료를 사용한 제품뿐 아니라 음이온을 방출하는 제품 전반에 걸쳐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처럼 사태가 다른 회사의 침대를 비롯해 음이온 제품 전반에 대한 우려와 불신으로 번지자 침대 등 가구업체들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가구는 출시 전 안전기준을 지켰는지 검증하는 KC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후 친환경 인증을 받기도 하는데 이는 제품 출시 전후 아무 때나 받아도 되고 의무사항이 아니다.

대진침대도 KC인증을 받았지만, KC인증 검사에는 라돈 방출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침대 매트리스를 외주 제작을 통해 생산, 판매하는 유명 가구업체 일부도 음이온이 나오는 침대를 신개념 원단으로 홍보해 판매한 바 있어 추가 조사 여부가 주목된다.

생활 방사성 물질 안전 관리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 특허받은 음이온제품이 18만개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침대 등 덩치가 큰 가구는 사후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소비자의 2차 불만도 확산하고 있다. 대진침대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침대 회수 등 처리가 지연돼 골치를 앓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대진침대 측이 침대를 회수해가지 않고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아 처리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