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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정재훈 사장 “원전 수출, 앞으로 한전 아닌 한수원이 주도”

등록 2018-06-08 14:09

“독자 수출, 자금 조달 능력 있어”
“원전 아닌 종합에너지기업 될 것”
한수원 정재훈 사장이 취임한 지난 4월5일 경주 본사에서 무선마이크를 착용하고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취임 행사를 하는 모습. 한수원 제공
한수원 정재훈 사장이 취임한 지난 4월5일 경주 본사에서 무선마이크를 착용하고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취임 행사를 하는 모습. 한수원 제공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앞으로 한수원의 가장 큰 ‘먹거리’로 평가되는 원전 수출 사업의 주도권을 한국전력에서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과거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은 물론, 최근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나 영국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원전운영사업자인 한수원이 아닌 모회사인 한국전력이 상대국과의 협상, 계약 체결 등의 총대를 매고 있다.

정 사장은 7일 울산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수출 역량은 원래 한수원에 있는 거고, 한전을 창문으로 쓸 것이냐는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수출까지는 ‘팀 코리아’란 이름으로 하나로 움직이기로 했고 대외창구를 한전으로 하기로 했지만, 이후 벌어지는 대부분의 수출 전선에서 저희가 맨 앞에서 뛰어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전이 위에 있고 우리가 하도급 같은 그런 분위기는 싫다”고도 했다.

정 사장은 탈원전·석탄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한수원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나가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수원이 과거에는 원전 운영으로 돈 놓고 돈 먹기 하는 회사였지만, 외부에서 준 충격(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강제 튜닝(조정)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원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바다로 가서 먹거리를 골라먹을 기회가 왔다”며 ”세계에서 제일 큰 원전 회사 이디에프(EDF·프랑스전력공사)는 원전 사업 비중이 54%고 미국 원전 운영사 엑셀론은 66%”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한수원도 앞으로는 미국처럼 지난 세월 쌓은 원전 운영 노하우란 ‘소프트웨어’ 자산을 바탕으로 외국에서 에너지 컨설팅을 해서 돈 버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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